황금시대

한 소년이 창문 사이로 쳐다보고 있다. 무언가 슬픈 표정.

단편 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장편 영화보다는 자주 보는 편이다. 짧은 시간 속에서 감독의 매력이 더 잘 묻어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라고는 하지만 사실, 단편이 짧아서 금방 볼 수 있잖아? -_-;;) 그러다 보니 옴니버스 영화를 자주 보게 되는데, 여러 단편 중 꼭 한두 편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영화 찍는 처지에서야 무척 힘들게 찍은 것이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옴니버스 안의 다른 영화들과 비교가 되는 영화가 한두 편은 있게 마련이다.

…이런 말을 길게 늘어놓는 이유는 뻔하지 않겠는가. <황금시대>에는 그런 영화가 없었다는 거지. (웃음) 작품들이 전반적으로 다 괜찮았고, 뭔가 찌릿! 하는 느낌의 영화도 몇 편 있었다. 남다정 감독의 <담뱃값>과 이송희일 감독의 <불안>. 이송희일 감독의 작품은 ‘역시 대단하구나…’라고 생각하며 봤는데, ((사실 ‘봤는데’라는 표현보단 ‘보고 나니까’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다.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듯.)) 영화에 대해 과문한 탓인지 남다정 감독은 처음 들어보는 분. <아이들은 잠시 외출했을 뿐이다>라는 단편을 하나 찍었다고 하는데, 나중에 찾아서 봐야겠다.

나에게 이 영화를 추천해준 사람은 윤성호 감독의 <신자유청년>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나는 지난번에 봤던 <시선 1318>의 <청소년 드라마의 이해와 실제>보단 좀 별로였다고 생각한다. (재미있기야 ‘신자유청년’이 훨씬 더 재밌지만, 머리를 탁 때리는 느낌은 덜하달까….) 하지만 이 10편 중 세 손가락 안에 꼽을만한 영화.

황금시대”의 4개의 생각

  1. 헐 그러고보니 1318 안봤다. 봐야지
    불안은 촘 많이 덜덜욤. (원래 마지막에 시동켜는 스토리도 검토했는데 결국 그렇게 끝낸 거라고 합디다.)
    난 동전 모으는 소년과 페니러버 잘 본.
    신자유는 탁 때리는 영화가 아닌 리얼리티적인 영화일 뿐.
    (시민단체에 어떤 분이 카드놀이하다가 엑셀을 킨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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