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이

언젠가부터 우리 집 안에 뭔가가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는 게 느껴졌다. 자세히 보진 못했는데, 하얀색의, 꼬리가 달린 생명체인 것 같았다. 새로운 바퀴벌레 종을 발견한 걸까 기뻐하며 한국곤충학회의 회원이 된 내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었는데, 에이 이게 뭐야 고양이잖아.

…며칠간 생각한 농담인데, 전혀 안 웃긴 것 같다.

팔 안에 안겨 있는 하얀 고양이

소파쿠션 뒤에 숨어 있는 하얀 고양이

고개를 돌려 정면을 응시하는 하얀 고양이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다. 터키쉬 앙고라 암컷. 원래 (앙)카라라고 이름을 지었었는데, 부르기 어렵다는 이유로 ‘하양이’로 이름을 바꿨다.

고양이를 좋아해서 하양이가 우리 집에 오게 된 게 무척 기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연 저 녀석이 우리를 좋아할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 기쁘자고, 억지로 데리고 있는 것 아닐까 싶기도…. 그래도 뭐, 내가 키우자고 한 것은 아니니깐, 그런 건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 (웃음)

http://vimeo.com/moogaloop.swf?clip_id=3850144&server=vimeo.com&show_title=1&show_byline=0&show_portrait=0&color=c9ff23&fullscreen=1

하양이는 아마 애가 탈텐데, 하양이를 놀리는게 왜 이리 재밌는 건지.

하양이”의 6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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