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머릿속이 복잡하다.
미안한 마음과 불안한 마음이 얽히고설켜 머릿속이 너무나 복잡하다.
일단 가만히 있기로 했다. 어떻게든 되겠지.

왠지 최악의 상황만 떠오르는 밤이다.

꼴 보기 싫은 녀석들

틱장애가 있는 친구의 모습을 흉내 내며 키득거리질 않나.
비만인 친구가 전학 왔다며 ‘돼지’라고 말하질 않나.

매일 들어야만 하는 꼴 보기 싫은 녀석들의 개소리.
이름도 모르는 ‘남’들이 떠드는 소리이기야 하지만, 어쨌든 개소리는 개소리인 거다.
(게다가 매일 만나야 하는 녀석들이니. 매일 그런 개소리를 듣고 있기도 괴롭다.)

문제는 이런 녀석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 얘들만 그런 게 아니라.
교육이 문제인 것인지 뭐가 문제인 것인지 나도 모르겠다. 에휴.

나의 음악 취향

ZF님 포스트를 보고 나도 한 번. 예전에 이런 글을 한 번 써 본 것 같긴 한데. 내 iTunes에 들어 있는 아티스트들과 그 데뷔연도이다. 편집앨범(컴필레이션)은 뺐다.

  • 2Pac (1992)
  • A Tribe Called Quest (1990)
  • Afrob (1999?)
  • Asheru & Blue Black Of The Unspoken Heard (2001)
  • Black Eyed Peas (1992)
  • Bobby Kim (1994)
  • Coldplay (2000)
  • Common Ground (2004)
  • Da Crew (1998)
  • David Bisbal (2002?)
  • Dead’P (2004)
  • Defconn (2001)
  • DJ Soulscape (2000)
  • Dynamic Duo (2004)
  • Elcue (2003)
  • Eluphant (2006)
  • Epik High (2003)
  • Funky DL (1997?)
  • Gatas Parlament (2002)
  • GLV (2006)
  • Gorillaz (2000?)
  • Hocus Pocus (2003?)
  • Infinite Flow (2002)
  • Jamiroquai (1993)
  • Jurassic 5 (1997)
  • Kanye West (2004)
  • Kebee (2004)
  • Keeproots (2003)
  • Kero One (2004?)
  • Keslo (2006)
  • Kinetic Flow (2006)
  • Lastarr (2006)
  • Leo Kekoa (2007)
  • Mild Beats (2005)
  • Nas (1994)
  • Nujabes (2003)
  • Outsider (2006)
  • P-Type (2004)
  • P&Q (2006)
  • Paloalto (2004)
  • Peppertones (2004)
  • Primary Skool (2006)
  • Rhyme-A- (2003)
  • Shakira (1991)
  • Sound Providers (2004)
  • Starving Artists Crew (2004?)
  • Stony Skunk (2003)
  • The Quiett (2005)
  • The Roots (1993)
  • The Z (2005)
  • Trespass (2004)
  • U2 (1980)
  • UMC (2005)
  • Virus (2003)
  • Wu-Tang Clan (1993)
  • 가리온 (2004)
  • 각나그네 (2004)
  • 과일사냥꾼 (2001)
  • 대팔(大捌) (2005)
  • 배치기 (2005)
  • 진보 (2005)
  • 화나 (2005)

iTunes에 넣어 놓지 않은 음악도 적었으면 중도에 포기했을 듯.
ZF님과 달리, 내가 태어나기 전에 데뷔한 아티스트는 U2와 ATCQ뿐이다.

졸업식, 편지, 초콜릿

내일은 졸업식이다. 초등학교 졸업식과는 좀 다른 기분이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불안감’이 가장 먼저 다가온다는 것은 같은 것 같다. 정든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야 한다는 불안감.

그 불안감 때문일까.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어졌다. 남에게 편지 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정말이지 ‘해가 서쪽에서 뜰 일’이었다. (편지를 읽고 싶으시다면, 위의 편지 링크를 통해 내려받아 보시길.)

솔직히 말하자면, 내 친구들이 속물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내가 귀찮음을 무릅쓰고(?) 편지를 보내게 한 것 같다. 아니, 나 자신이 속물이 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내가 편지를 보내게 하였다. 난 20년 뒤 돈에 끌려다니는 인생(이건 돈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다고 생각한다.)은 살고 싶지 않았고, 또한 내 친구들이 그런 인생을 사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런 마음이 내가 편지를 쓰게 만든 것 같다. 어쨌든, 나는 오늘 ‘Romantic Person’(해밀님과의 메신저 대화에서 해밀님이 내게 하신 말)이 되었다. (웃음)

링크시킨 편지를 읽어 보면 알겠지만, 참 글투가 마음에 안 들게 썼다. 내가 보기에도. 내 욕심으로 쓴 것이니 그럴 것이다. 내가 돈에 끌려다니는 인생을 살지 않겠다는 욕심, 내 친구들이 그런 인생을 살지 않길 바라는 욕심.
내 친구들 중 내가 가장 그런, 내가 바라지 않는 인생에 가까운 것 같다. 10년도 되지 않아 그런 인생을 살게 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든다. 그래서 나는 그 바람을 욕심이라 부른다. 내가 가장 그런 인생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그렇게 가르치려 드는 글투로 글을 쓴 것 같다. 그 가르치려 드는 말투는 분명 나 자신에게 하고 싶은 것이었을 것이다.

편지와 함께 초콜릿을 주었다. 56% 카카오 초콜릿 통에 넣은 99% 카카오 초콜릿. ‘왜 이리 조금밖에 안 주냐’는 친구들의 투정에 ‘좀 있으면 덜 받을 걸 하는 후회가 들걸’하고 속으로 생각하며 웃었다. 아니나 다를까, 99% 카카오 초콜릿을 좋아한다는 내 친구 한 명을 제외한 다른 나머지 친구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냥 이런 장난을 치기에는 좀 미안해서, 쪽지를 하나씩 주었다. 병 주고 약 주고.

삶이 때론 당신을 속이고, 괴롭게 할지라도 절대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마세요. 늘 웃음을 잃지 마세요.

예전에는 이런 식의 말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도 좀 변했나 보다.

편지를 건네주며 돌아다니다 보니 편지를 주지 못한 친구들이 참 많았다. 늘 함께 했던 친구들이건만, 곰곰이 생각하지 않으면 떠오르지 않는 내 기억력 때문에 편지를 주지 못한 친구들에게 미안하다. 오늘 주지 못한 친구들은 내일 줄 생각이다.

국기 아이콘

IP 2 Nation 플러그인을 설치했다. 덧글에 쓴 사람이 접속한 국가의 국기 아이콘이 나타나게 하는 플러그인이다. ‘덧글 쓰신 분이 사는 국가가 뭐 그리 중요하냐?’는 생각도 들었지만, 세계 각국의 국기들로 가득한 Jay G 님의 블로그를 보고 나도 한번 해보고 싶어 30분 걸려 설치했다.

하지만, 역시나 대부분 대한민국에서 접속한 분들이 대부분이다. 캐나다에 계시는 빵발님과 영국에 계시는 뽀리군님을 제외하면 말이다. 이렇게 되면 시간 들여 설치한 보람이 없기에, 가끔 프락시(Proxy)를 이용해 접속해 덧글을 남겨 보겠다. (웃음) 여러분도 동참해주시길.

국기 아이콘을 삭제했다.

그와 그녀

내 블로그나 노트를 살펴본다면 ‘그녀’라는 말은 없고 온통 ‘그’뿐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쓴 글에 나오는 사람들이 모두 남자인 것은 아니고, ‘그녀’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일 뿐이다.

나는 ‘그녀’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여자가 남자에게 종속되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왜 남자는 ‘그’인데, 여자는 ‘그’ 뒤에 ‘녀’를 붙여서 ‘그녀’라고 해야 하는가? 원래 우리말에는 ‘그녀’라는 말이 없었다는 글을 읽고 나서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고, 그 이후로 영어문장 해석할 때 외에는 쓰지 않고 있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내가 페미니스트일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웃음) 노파심에 한마디 하자면, 난 내가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내 안에 마초적인 생각들이 얼마나 많은지 많이 느껴왔고, 그것들이 쉽사리 버려지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난 페미니스트가 아니고, 다만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다.

내가 앞으로 사랑 이야기를 쓰는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마 그 이야기에서 내가 말하는 ‘그’는 남자가 아닌 여자일 것이다. 여태까지는 나의 심장을 뛰게 하였던 사람의 생물학적 성별은 여성이었다. 뭐, 앞으로 내가 남성을 좋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만. (웃음)

덧쓰기.
이 글은 빵발님과 해밀님께서 물어보시기에, 앞으로도 이 질문을 하시는 분이 많이 있을 것 같아 쓰는 글이다. 아마 앞으로 이 질문을 받게 되면 이 글 링크를 할 듯 하다.

추악함

12월에 이미 결심을 했건만 어겨 버렸다. 나의 양심을 갈기갈기 찢어 버렸다.
이러고도 내가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2월에는 결심을 어긴 것이지만, 이제는 결심하지 않아도 할 수 없다.
다만, 눈치챈 것이 아니길 빌 뿐….

추악한 짐승, 오늘에서야 용서를 구한다.
오늘에서야…. 다만 벌(罰)만이 두려울 뿐인 비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