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에 글쓰기

2005년 말부터 작심삼일을 반복하며 띄엄띄엄 해오던 ‘노트에 글쓰기’도 이제 어느 정도 본격적인 궤도에 접어들었다. 아무래도 주머니에 들어갈 만큼 작은 크기의 노트를 산 게 큰 역할을 해주지 않았나 싶다.

띄엄띄엄 해오긴 했지만 1년 정도 노트를 써본 셈인데, 처음에는 좀 귀찮은 면도 있었지만 계속 쓰다 보니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과는 다른 매력(?)이 있었다. 몇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매력은 훨씬 더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만 볼 글이다 보니 글의 앞뒤 연결에 대해 신경쓰는 것이나 좀 더 적절한 어휘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없어서 좀 더 편하게 글을 쓸 수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블로그에 글을 쓸 때는 몇 번을 고민하다가 도중에 지워버렸을 글도 노트에는 자유롭게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 아무래도 글을 훨씬 무책임하게 막 쓰게 되고, 그러다보면 좋은 글을 쓰기도 힘들어질 것이므로. 확실히 노트에 쓴 글은 나중에 보면 후회하게 되는 것들이 많다. 고민과 생각 없이 막 쓴 탓이다.

자유로운 글이냐, 좋은 글이냐. 두 가지를 다 잡고 싶은데, 그리 쉽지가 않네.

노트에 글쓰기”의 2개의 생각

  1. 노트라면, 종이 노트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는 종이 노트에 쓰는 걸 꽤 신중히 아껴쓰는 편이에요.
    잡상 낙서같은 건 그냥 종이에다가 하는데요 – 그 종이들은 주로 여러군데서 굴러다니던 이면지들을 부지런히 모은 것들입니다 -_-aa 잡상 종이들 위에 제 생각들이 펼쳐져있는 걸 보고 있으면 흐뭇해요. 허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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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네, 종이 노트죠.
    보통 퇴고를 많이 하지 않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습니다. 고쳐쓰는 건 많아 봐야 두 번 정도…. 불완전한 생각들도 보기에 그다지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글이 매끄럽게 이어지진 않지만….

    아무도 안 믿으시겠지만, 블로그의 글은 대개 세 번 이상 고쳐씁니다. ;;;
    (고쳐 쓴 글이 이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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