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바람

‘학생이 잘못을 했으면 당연히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무척 많은 것에 놀란다. 그리고 나 자신도 그런 생각이 머리 깊숙이 박혀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때리지 않으면 통제가 안 되는 학생들이 많다’는 주장에 놀라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 수긍을 하고 있는 나 자신에 놀란다.

이미 폭력은 일상이 된 이 사회에 놀라고, 폭력이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잘 알면서도 그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나 자신에 놀란다.

나는 바란다. 이 바람이 너무나 순진하고 바보스럽더라도, 나는 바란다.
폭력이 여러가지 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미화되는 일이 없는 사회에 살 수 있길.
폭력보다 대화가 우선하는 사회에 살 수 있길.

이미 내 속에 내면화된 폭력을 지워버릴 수 있길.

여러 나라의 힙합

요새 틈날 때마다 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여러 나라의 힙합을 들어보는 것이다.

iTunes Music Store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데, 마음에 드는 곡들이 있어도 구입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iTMS의 도움을 받다보니)주로 유럽 쪽을 듣고 있는데, 각 나라의 언어적 특색이 랩에 잘 나타나는 것 같아 흥미롭달까. 나의 편견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그 국가들에 갖고 있던 인상도 랩에 잘 나타나는 것 같기도 했다. 짧디 짧은 30초 미리듣기를 계속 해보며 구입할 수 없는 멋진 음악들에 입맛만 다시고 있다.

이렇게 음악들을 듣다보면, 힙합만 해도 이렇게 들을 음악들이 많은데 왜 많은 사람들이 ‘요샌 들을 음악이 없다’고 하는 건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물론 우리나라 주류음악에 대해 말하는 것이지만..) 그런 분들께 우리나라나 영미권 국가 외의 다른 국가의 음악들을 한 번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누가 너를 모욕하더라도

누가 너를 모욕하더라도 앙갚음 하려 들지 말라. 강가에 앉아 있노라면 머지않아 그의 시체가 떠내려가는 것을 보게 되리니.

노자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말. 무척이나 화가 나지만, 참아야지.
폭력은 또다른 폭력을 낳는 법.

(그 사람들을 다시 만난다는 보장도 없고.)

블로그 문답

ZF님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새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쓸만한 글이 없네요. 계속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01. 당신이 사용 중인 닉네임과 그 유래, 의미를 설명 해 보라.

피엡. 이 닉네임의 의미를 물어보는 분들이 많은데, 별 의미가 없다.

닉네임을 뭐로 할지 오랫동안 고민하면서 여러 번 닉네임을 바꾼 적이 있었는데, 닉네임이 너무 짧은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비슷한 닉네임들과 차이를 두기 위한 목적으로, 뒤에 .pf을 붙였다. (예:green.pf)
왜 하필 pf을 붙였냐고 하시면 별 할 말은 없지만.. 그러다가 pf만을 닉네임으로 쓰기 시작했고, ‘피에프’는 마음에 들지 않아 짧게 줄였다. 닉네임이 너무 짧은 것 같아 붙인 의미 없는 글자가 (두 글자 밖에 안 되는) 닉네임이 된 것이다.

02. 당신은 블로그를 사용하는 블로거인가??

당연히.

03. 블로그를 시작한지는 얼마나 되었는가!?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다. 2004년 1월 말~2월 초쯤이었던 것 같다. 블로그가 뭔지 파악하고 Tattertools로 옮겨 제대로 된 ‘블로깅’을 시작한 것은 2004년 3월 27일.

04. 당신의 블로그 주소는 어떻게 되는가!?

http://elnoveno.net/
예전에는 http://pfblog.net/ 이었다.

05. 당신 블로그의 스킨은 누가 제작하였나!?

Robert라는 분이 제작한 Almodovar. 내 취향에 맞게 좀 수정하였다.

06. 당신의 블로그 외부 링크 갯수와 설명을 부탁한다.

없다. 사이드바가 없기도 하고, 넣기 귀찮기 때문에..

07. 당신의 블로그 이름과 그 정체성은??

el noveno.
아시다시피 스페인어로 ‘아홉번째’라는 뜻인데, 9라는 숫자가 로고를 만들기 좋을 것 같아 지었다;; 9를 좋아하기도 하고..

9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섞여 있는 수이다. 10진법에서는 9는 가장 큰 수이고 또 마지막을 의미하긷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화투 놀이에서 9는 귀하게 여기는 수이고 구만리장천 같이 멀고 긴 뜻도 있으나, 아홉 수로 젊음이 무너지는 소리라 하여 기피하고 있다.

08. 오늘과 어제 당신 블로그에 방문한 방문자 수는 몇 명이나 되는가!?

카운터 플러그인을 설치해놓지 않아 잘 모르겠다.
대개 하루 30~40명 정도 오시는 것 같다. 아무래도 봇들이 많은 것 같지만..

09. 지금 현재 당신이 운영 중인 블로그의 총 카운터는??

PF BLOG가 3만, el noveno ver.1이 4만 5천 정도 되는 것 같다.

10. 당신이 지금까지 작성 해온 포스트 수는 몇 개나 되는가!? (비밀 포스트까지)

PF BLOG : 109개
el noveno ver.1 : 72개
el noveno ver.2 : 7개

11. 현재 당신의 블로그 주제는 무엇인가!?

내 삶의 이런저런 잡다한 이야기.
말 그대로 일상의 잡다한 생각들을 적는다.

12. 당신은 올블로그에 싱크 되어진 포스팅들에 댓글을 다는 참여도가 높은 편인가!?

댓글을 잘 달지 않는다. 댓글을 달려고 마음먹어도 70% 정도는 쓰다 지우고 만다.

13. 당신의 블로그에 최초로 외부 링크 리스트에 등록된 사이트/사람은 누구 입니까!?

외부 링크 리스트가 없다.

14. 블로그 리스트에 현재 트랙백 해 간 수가 몇 개나 되는가!?

PF BLOG는 스팸 트랙백이 너무나 많고, el noveno는 WordPress라 답글과 트랙백이 구분되지 않는 관계로, 알 수 없다.

답 못하는 질문이 많네.

15. 지금 블로그를 제외하고 운영하는 블로그가 있는가!? (싸이월드도 포함)

싸이월드.

16. 블로그를 하면서 불편한 점이 있다면 무엇을 꼽고 싶은가!?

‘블로그’를 하면서 불편한 것은 아니고, ‘WordPress’를 쓰면서 불편한 것인데..
Safari 계열 브라우저에서 Quicktag(HTML 태그를 편하게 입력)를 쓸 수 없다는 것. Safari 엔진의 문제라 하지만..

17. 블로그의 장점 3가지를 말 해보라.

1. 이를 통해 새롭게 발견한 것들이 많았다. 애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2. 글을 쓰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글을 많이 쓰진 않지만..

3. 내가 하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 놓을 공간이 생겼다.

18. 블로그를 하면서 닮고싶은 블로거가 있다면 어떤 블로거를 모델로 삶고 싶은가?!

정말 꼽기 힘들다. 게다가, 답글을 잘 단 적이 없어 이렇게 닮고 싶다고 말하기 참 쑥스럽네.

Pink님의 포스트들을 볼 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보여지는’ 것에도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다. Pink님처럼 멋지게는 아니더라도, 글의 모습들이 일관되게 보여지기 위해 노력한다. 은빛늑대님 같은 분위기의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고..

19. 블로그를 하루 몇 시간 정도 이용 하는가!?

컴퓨터를 하는 시간의 대부분을 다른 블로그의 글을 읽는 것에 보낸다. 직접 글을 쓰는 시간은 많지 않다.

20. 바톤을 돌릴 블로거를 선택하라.

아는 분이 없으니, 이럴 때 정말 난감하다. 아무 분이나 가져가시길..

혁신할 수 없다면 흉내나 내라

Elvis Presley imitator

If you can’t innovate, you have to imitate.
But it’s never quite as good.

Bertrand Serlet, Apple’s Vice President of Software Engineering

오만이 섞인 애플의 자신감을 그리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지만, 나는 분명 애플의 이런 점이 좋다. 겸손한 것도 좋지만, 뛰어난 능력에서 나오는 약간의 오만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오만한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좋지 못한 습관

블로그에는 RSS가 있다. 내 좋지 못한 습관 중 하나는 이 사실에서 출발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나는 글을 공개한 후 다시 수정하는 일이 잦다.
RSS가 없는 게시판 같은 경우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RSS가 있는 블로그에서는 분명 문제가 된다. 구독자분의 RSS리더가 수집을 하고 있는 중에 내가 글을 공개된 후 계속 수정한다면, 그 RSS리더엔 조금씩 수정된 내 글이 몇 개씩 쌓일 것이다. 그런 일을 좋아하실 분은 없을 것이기에 조심하려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역시 습관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보다.

글을 쓰고 난 뒤 다시 훑어보고 고쳐쓴 뒤 공개를 해야할텐데, 나는 주저없이 공개 버튼부터 눌러 버린다. 그러고 나서 훑어보기를 시작하고 그제서야 고쳐쓸 부분과 맞춤법이 틀린 부분을 찾아낸다. 의식적으로 글쓰기 화면에서 고쳐쓰기를 하려 하면 왜인지 고쳐쓸 부분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이런 변명을 늘어 놓지만, 남(그것도 내 글을 꾸준히 읽어주시는)에게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주의해야할 습관임에 틀림없다. 고쳐야지.

Stony Riddim

Stony Riddim 앨범 사진

1.

내가 Stony Skunk를 알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2집이 나왔을 때, 그러니까 2005년 6월쯤..

2.

6월 말쯤에 사서 7, 8월 더운 여름을 이들의 음악으로 즐겁게 보냈던 기억이 나고,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던 5번 트랙 ‘강아지’에 궁금해하기도 한 기억도 난다. (이번 앨범의 ‘메리와 나’를 듣고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다.)

3.

3집, 정말 좋다. 레게는 잘 모르지만, 2집보다 더 좋아진 느낌..
7월부터 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덧쓰기.
겨울에 이분들의 음악을 들으면 여름보다 흥이 덜 나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