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ING TOO LONG?
CLICK/TAP HERE TO CLOSE LOADING SCREEN.
CLOSE SEARCH
MONTHLY ARCHIVES: September 2016

[번역] 영국 노동당 당 대표 재선거 ― 동학과 전망

영국의 올해 여름은 노동당 대표직을 놓고 격렬한 전투로 점철됐다. 노동당 의원단(PLP) 다수는 제러미 코빈을 맹공격하는 데 브렉시트 투표 결과를 활용하기로 도박을 걸었다. 코빈이 보수당의 [영국의 EU] 잔류파와 함께 [잔류 지지] 투표를 독려하는 것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완전히 정당한 유럽연합 비판 입장도 거둬들이지 않았으니(올바른 행동이었다), 유럽연합 잔류 문제에 열성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는 구실이었다. 애초 그들은 당원 투표라는 모험을 감수하지 않고 코빈이 사퇴하도록 압력을 넣었다. 하지만 노동당 의원 2백30명 중 1백72명의 불신임 투표로도, 예비내각 성원들의 연이은 사퇴로도, 노동당 의원단 회의에서 코빈에게 빗발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빈의 인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계획된) 모욕으로도 코빈을 물러나게 만들 수 없었다.

거대한 대중이 즉각적으로 코빈을 방어하려고 모인 것은 코빈의 결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코빈은 그에게 혹독했다는 노동당 의원단 회의 후 국회에서 나와 곧바로 국회 앞 광장에 모여 있던 5천 명이 넘는 대중(집회가 불과 24시간 전에 호소됐는 데도 결집한 사람들이었다)에게 연설하러 갈 수 있었다. 대중은 노동당 의원단의 계략을 매우 경멸하며 코빈에 대한 지지를 보여 줬다.

이후 몇 주 동안 이런 패턴이 반복됐다. 노동당 의원단이 계략을 부리고 대중매체가 그 계략을 열심히 부풀리면, 거대한 아래로부터의 대중집회가 코빈을 방어하는 식이었다. 지난해 당 대표 선거 운동 중 코빈이 연설한 집회 규모도 충분히 인상적이긴 했지만, 이번 여름 집회 규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잉글랜드 북부 도시를 주말에 돌아다니면서 코빈은 리즈에서 2천 명, 헐에서 3천 명, 리버풀 전역에서 5천~1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참가한 열광적 대중 집회에서 연설했다.

대중집회의 규모는 노동당 열세 지역에서도 인상적이었는데, 밀턴케인스에서 1천5백 명이, 콘월주 레드루스에서는 수천 명이 집회를 벌였다. 노동당 당원 수도 급증했다. 불과 몇 주 만에 10만 명이 노동당에 가입했다. 노동당 당원 수는 이제 55만 명 정도로, 블레어 지도부 시절 1997년 총선에서 승리한 직후 찍었던 정점(40만 5천 명)보다도 높다. (…)

<노동자 연대>에 실린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