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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ARCHIVES: December 2015

[번역] 시리아 혁명가가 말한다: 폭격은 죽음과 파괴의 악순환을 더 악화시킬 뿐

가야스 나이스 (시리아 ‘혁명적좌파경향’ 소속 사회주의자)

미국은 아이시스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구실로 이라크에 다시금 개입하고 시리아에도 개입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연합은 수없이 많은 폭격을 했지만, 아이시스에 결정적 타격을 입히지는 못했다.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동맹국들도 아이시스와의 전쟁을 구실로 시리아 군사 개입을 강화한다. 이란과 헤즈볼라가 그랬고, 지금은 러시아가 그러고 있다.

이란·헤즈볼라·러시아는 아사드 정권을 지키려고 한다. 대중 운동은 수세에 있고 반(反)혁명은 전진하고 있다.

중동 지역 강국과 제국주의 국가들은 아이시스를 핑계로 시리아에 개입하지만, 시리아인들을 위해서 개입하는 건 결코 아니다.

그들은 시리아에서 자신들의 이권과 세력권을 늘리고 싶어 한다.

영국 정부도 지분을 나눠 가지려 하는데[12월 2일 영국 의회는 시리아 공습을 승인했고 불과 한 시간 만에 폭격을 시작했다], 그러면 시리아 도시와 마을이 더 많이 파괴되고 시리아인들이 더 많이 피 흘릴 것이다.

아이시스는 제국주의 개입과 중동 독재 정권들의 잔학함이 만든 테러와 혁명의 패배 속에서 탄생했다.

영국과 미국은 이라크에 개입하며 그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수많은 사람을 고문했다. 그 결과 아이시스가 부상했다.

[제국주의적] 개입은 살해와 파괴의 악순환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그리고 시리아인들은 더 큰 고통에 시달릴 것이다.

지금 시리아인들이 원하는 것은 폭격—살해—죽음의 소용돌이를 멈추는 것이지 더 많은 폭탄과 군함과 미사일이 아니다.

시리아인들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놔 둬라. 자유롭고 평등하고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시리아를 만들려면 말이다.

알고 보기

시리아는 어떤 나라였는가

바샤르 알아사드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시리아 대통령으로 집권해 왔다. 그의 아버지 하페즈 알아사드는 1970년부터 2000년까지 집권했다.

시리아인의 다수는 수니파 무슬림이지만, 아사드 가문과 군부는 시아파의 한 분파인 알라위파가 통솔한다.

시리아는 레바논·터키·이라크·요르단·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제1차세계대전이 끝난 뒤 영국과 프랑스는 사이크스-피코 협정에 따라 이 지역을 나눠 가졌다. 프랑스는 그 뒤부터 1945년까지 25년 동안 시리아를 통치했다.

시리아에는 민주주의가 없다. 1963년부터 2011년 아랍 혁명의 일부로 민주주의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싸웠던 대중 혁명이 일어나기까지 [48년 동안] 시리아는 계엄령 치하였다.

아사드는 시리아 혁명을 끔찍하게 탄압했다. 무력 충돌이 대중 반란을 압도했다. 이 무력 충돌에는 여러 무장단체가 끼어들었는데, 그중 몇몇은 서방이나 걸프 만(아라비아만 또는 페르시아만) 정권들이 지원한다.

이제 아이시스는 서방과 시아파에 맞선 수니파의 항쟁을 자처한다.

25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전쟁 전 시리아 인구는 2천3백만 명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쟁을 피해 시리아를 탈출한 사람이 4백만 명 이상이고 시리아 내 피난민은 8백만 명에 이른다.

미국은 이라크 점령 중 무슨 짓을 했는가

2003년 이라크 침공 때 미국은 이라크 전역에서 저항에 맞닥뜨렸다.

남부 지역의 저항은 시아파 무슬림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이끄는 마흐디 민병대가 장악했다. 북부 지역에서는 수니파 무슬림 조직들이 미군과 전투를 치렀다.

하지만 시아파와 수니파는 이라크에서 미국을 몰아낸다는 공통된 이해관계가 있었고, 이 때문에 미국은 이간질을 통한 각개격파 전략으로 선회했다.

미국은 시아파 종교 지도자가 점령 하에서 실시된 2004년 선거를 지지하도록 이끌어냈고 마흐디 민병대는 전장에서 빠졌다. 동시에 남부 지역에 종파적인 시아파 국가를 세웠다.

이 때문에 북부 지역의 수니파 조직들이 전투를 도맡아야 했고, 그들은 처음에는 수니파인 알카에다의 성장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내 그 조직들도 알카에다에 반대하게 된다.

미국은 알카에다에 맞서 싸우면 ‘국민 통합’ 정부에 참여하게 해주겠다고 수니파 조직들에 약속했다. 하지만 알카에다를 격퇴한 뒤에도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수니파는 이라크 정치에서 여전히 배제돼 있다.

제국주의가 종파 간 갈등에 책임이 있다. 폭격은 서방이 질러 놓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것일 뿐이다.

<노동자 연대>에 실린 번역. (출처: 영국 <소셜리스트 워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