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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ARCHIVES: March 2015

부산여성대회: “‘빵’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 필요하다”

3월 6일 부산 서면에서 3 · 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부산여성대회가 열렸다. 부산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여성단체들과 투쟁하고 있는 학교비정규직노조, 환경미화 노동자들과 1사 1노조로 구성된 부산지하철노조 등 수십개 단체에서 2백여 명이 참가했다.

부산여성대회는 해고요건 완화 반대, 생활임금 보장, 비정규직 철폐, 여성 빈곤 해결, 박근혜 노동정책 반대, 여성 차별 · 폭력 · 혐오 반대, 민주주의, 한반도 긴장 완화 등을 요구했다.

정경숙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는 107년 전 세계 여성의 날 기원이 된 여성들의 투쟁에서 여성들이 ‘빵과 장미’를 요구했던 것과 오늘날을 비교했다. 오늘날 ‘장미’라고 할 수 있는 여성참정권은 어느 정도 보장되고 있지만 ‘빵’, 즉 생존권에 관한 문제는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라며 여성들의 생활임금 보장 등을 위해 투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선락 민주노총 부산본부 여성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오늘날도 계속되는 여성노동에 대한 차별 · 억압과 그에 맞선 투쟁을 이야기했다. 부산에서는 학교상담사 53명이 하루아침에 해고된 후 투쟁을 이어가고 있고, 구청에서 해고된 방문간호사들도 투쟁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기간제 노동자의 고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고, 여성이 많은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는 등 여성 노동자를 내몰고 있는데, 민주노총의 4월 총파업은 여성 노동자를 살리는 투쟁이 될 것이라며 여성위원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이필숙 부산상담소 · 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 대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계속되는 여성 폭력의 현실에 대해 고발했다. 남편이나 애인 등에게 살해당하는 여성이 한 해에만 1백20여 명에 이른다. 박근혜 정부는 가정폭력과 성폭력을 ‘4대악’으로 꼽았지만 구시대적인 보여 주기식 정책만 내놓고 있다.

집회 막바지에 ‘부산성평등디딤돌’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 상은 싸우고 있는 학교비정규직노조가 받았고 참가자들의 큰 박수와 격려, 지지를 받았다.

<노동자 연대>에 실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