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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ARCHIVES: May 2008

5.17 청소년직접행동의날

청소년 죽이는 이명박 정책을 막기 위해 청소년들이여, 5월 17일 거리로 나서자! 대전 으능정이거리 2시,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3시 30분, 서울 덕수궁앞(시청역) 5시, 울산 롯데백화점 7시

5월 17일에 등교거부시위를 하자는, 전국적으로 돌려진 문자메시지 덕에(?) 급하게 준비된 집회. 매일 밤새며 준비한 분들께 박수를.

  • 광우병 위험 쇠고기와, 건강권.
  • 4.15 학교자율화조치와, 교육권.
  • 교육청과 학교의 탄압과, 정치적 권리.

크게, 청소년들의 이 세 가지 권리를 위주로 이야기할 것 같다. 나는 학교자율화조치와 관련, 발언을 하나 할 생각이다.

5.17 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등교거부 시위가 있다는 말에 흥분하며 ‘학생의 본분을 지켜라’고 소리지르는 비청소년들을 몇몇 볼 수 있다. 그들의 흥분이, 청소년의 직접행동이 얼마나 큰 힘을 갖고 있는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지 않나 생각한다. 이런 흥분하는 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말이, ‘권리를 주장하기 전에 의무부터 다해라’는 것인데, 의무와 권리는 서로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다. 학교에 출석해야 한다는 학생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을 경우 그에 대한 처벌은 있을 수 있겠지만,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해서 ‘건강권, 교육권, 정치적 권리’ 등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5.17 집회에 교장, 장학사들이 많이 올 것 같다. 말로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온다고 하지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바보는 없을 것이다. (웃음) 부산 집회는 진행요원이 그리 많지가 않아서, 그들을 잘 막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 이 나라에서, 청소년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낼 권리마저 억압받고 있다.

이번 집회 이후,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나는 꿈꾼다. 청소년들의 이번 ‘직접행동’이 이 사회를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급식, 입시경쟁이 없는 자유로운 학교, 위협받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청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