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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ARCHIVES: November 2007

미국인 선생님 이야기

몇 주 전, 영어학원의 미국인 선생님이 수업 시간 중에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저축에 관해 이야기하다, 자신은 저축할만한 여유가 전혀 없다고 하며 이야기를 꺼냈다. 미국의 대학 학비는 무척 비싸다. 그래서 학자금 대출을 받아 대학에 다녔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한 지금, 그 빚을 갚아야 한다. 빚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저축할만한 여유가 전혀 없다. 하지만, 이자만 해도 너무나 많다. 평생을 빚 갚으며 살아야 할 것 같다….

책이나 신문을 통해 많이 듣던 이야기. 하지만, 이렇게 실제로 이야기를 듣고 나니, 기분이 우울해졌다. 뭔가 늘 우울해 보이는 듯한 인상의 그 선생님. 이런 이유 때문이었을까.

선생님이 안됐다는 생각을 하다, 한국도 점점 이렇게 되어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점점 이렇게 되어가고 있다. 이야기를 들으며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다른 친구들은 ‘평생 이자만 갚으며 살아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에 웃고 있었다. 남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슬픈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