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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라는 문구가 급훈으로 걸려 있는 교실 사진

겉으로는 ‘이 따위 급훈이 버젓이 걸리는 대한민국 학교’를 한탄하지만, 나는 이 따위 문구를 급훈으로 정한 그들과 과연 얼마나 다른가. 아니, 그들보다 과연 얼마나 더한 놈인가.

‘교육노동자’가 될 거라 말하는 나는, 과연 ‘공장에서 미싱하는’ 노동자들과의 연대 의식을 느껴 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가. ‘자유, 평등, 연대’를 외치는 나는, 그 말을 실천하며 살아 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가.

온갖 물질적 허영은 다 걸친 놈이, 정신적 허영도 같이 걸치려 하고 있으니 꼴 보기 참 좋구나. 허영이 나의 목을 조른다. 나는 점점 분열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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