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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ARCHIVES: July 2006

두발자율화에 관해

몇 년이 넘도록 ‘두발자율화’에 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여러가지 의견이 있고 주장이 있지만, 문제는 하나다. 두발자율화 문제가 몇 년이 넘도록 해결이 안 되는 건, 서로간의 대화와 협의가 없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것이 두발자율화 논쟁의 근본적인 문제이고, 몇 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는 이유다.

교칙은 ‘우리’들이 따라야 할 규칙이라고 하지만, 그 ‘우리’가 따라야 할 규칙은 누가 정했는가?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규칙을 정해놓고 그것을 무조건 따르라 하는한, 두발자율화 문제가 해결될 리는 없다. 서로간의 협의없이 정해진 ‘규칙’을 규칙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학생이 학교의 주인이다’라는 말을 들먹이지 않아도, 학생들이 따라야 할 규칙을 정하는 것에 학생들이 참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적어도 학생들의 대표는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그 대표가 다른 어른들에게 ‘눌려’ 학생들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민주공화국’이 맞고 우리나라의 학교가 그 ‘민주공화국’의 학교가 맞다면 당연한 일이다.

‘학생들은 공부할 시기이므로 머리에 쓸데없이 관심쏟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하기 이전에, 학생들의 말을 묵살하고 있지는 않는지, 다시 말해 학생들에게 질서와 효율을 핑계로 ‘비민주적’으로 행동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봐야할 일이다.

덧붙임.
사회의 질서와 효율만 보장된다면 민주고 뭐고 상관없다는 사람들과 ‘윗사람’의 말에 ‘아랫사람’이 군말없이 따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뭐라 해줄 말이 없다. 안타깝게도. 나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말하겠는가. 단지 그 세계에서 나와서 내 얘기를 들어봐달라는 말만 할 수 있을뿐.